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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윤 심리학과 18학번

기간
2024_2학기
분류
오경북
유형
학생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8학번 심리학과/사회복지학과 졸업생 황정윤입니다.
심리학과 지원 동기와 사회복지학과 복수전공 지원 동기는 무엇인지
인지 심리학을 배우고 싶어 심리학과에 지원했습니다.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알고 싶었어요. 입학 후에는 제가 행복을 느끼는 일을 찾기 위해 부던히 노력했어요. 가치 있다고 여긴 순간은 타인에게 도움이 되던 시간이었고, 자연스럽게 사회복지학과를 복수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심리학과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저희 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심리학에 대해 개괄적인 공부를 할 수 있어요. 2024년 기준 개설된 수업 기준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심리학 분야를 말씀드릴게요. 임상 심리, 소비자 심리, 인지 심리, 계량 심리, 상담 심리를 크게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해당 정보는 심리학과 홈페이지 상단 학부 > 교과과정에서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요.) 보다 깊은 공부를 원하신다면 대학원 진학을 추천 드려요. 대학원 진학과 관련된 정보 역시 학과 홈페이지에 자세히 기재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과 분위기는 어떤가요?
모든 과가 그렇듯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인 집단답게, 특출나게 어떠하다고 말씀을 드리기 어렵네요. 다만 우스갯소리로 던지는 농담을 말씀드릴게요.
심리학과에 오는 사람은 두 부류다. 자신의 심리가 궁금한 사람과 타인의 심리가 궁금한 사람.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동의하는 농담이에요. 나와 너의 다름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진 친구들이 심리학과에 많이 진학하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일까요. 세상의 보편적인 진로 외의 길을 걸어도 거리낌 없던 분위기를 느낀 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지금은 글/교육과 관련된 프리랜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의외인가요?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글을 쓰고, 나누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매일이 행복합니다. 저도 제가 이 직종에 발을 담글 줄은 몰랐네요. 원하고 행복한 일들을 구체화하다보니 이렇게 살고 있어요. 제가 하는 일이 궁금하시다면, 기꺼이 연락주세요.
심리학과에 복수 전공/편입을 희망하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
심리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은 제가 하기에는 민망한 말이지만, 그렇기에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대학원에 진학하실 생각이 강하신 분께 복수 전공과 편입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심리학과는 언제나 ‘유망’해요. 제가 입학했을 때도 유망했고(24년 기준 6년 전), 제가 졸업할 때도 유망했어요. 유망하다는 것의 문제는, 언제 희망이 내 앞에 다가올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그 불확실성으로 고민을 하던 학우들을 봤어요. 개중에는 곧게 소기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친구가 있었고, 개중에는 다른 방향으로 운전대를 돌리는 친구도 있었어요. 모두가 흔들린다고들 하지만, 이미 복수 전공과 편입을 고민하는 분들께서는 충실히 넘실거리는 상태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 움직임에 심리학과가 고려대상이라는 점이 심리학도로서 참 감사한 일이지만 심리학 전공을 살리려면 아무래도 대학원에 진학하는 편이 좋다는 시시한 대답밖에 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그래도 저는 여러분이 나룻배보다는 크루즈를 타기를 바라고, 운전대를 쉽사리 돌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서요. 제가 느끼는 ‘심리학’은 여기저기 갖다 붙이기 참 좋은 단어라는 거예요. 아직까지 세간의 시선은 ‘엥’이 아닌 ‘오’이기도 하니 신비스럽고 괜히 전문적인 분위기는 덤이에요. 그렇지만 그런 만큼 실제 취업 시장에서 내실없는 무용지물 지식으로 전락하기 쉽더라고요. 이 부분까지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하고 싶은 말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어떤 일을 할 때의 호오를 파악하고 기록해두는 일입니다.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학교 생활, 동아리 활동 모두 연도 별로 꼼꼼히 보관해주세요. 그러다보면 당신이 생각지도 못한 적성이 드러날지도 몰라요. 생각보다 꾸준히 했던 일이 발견된다면, 또 어떤 활동을 하면서 참 즐거웠었지, 소감이 떠오른다면 그걸 붙잡아 보세요. 치열하게 고민하고 도망치고 맞서다보면 여러분에게도 졸업이 코앞으로 다가오겠지요. 만족스러운 학교 생활로 회고할 수 있길 바라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