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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복인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사회복지학부 25학번 기획부원 손준휘입니다.
좌우명이 있다면?
“남에게는 부끄러울지 언정, 스스로에게는 부끄럽지 않게 살자.”
초등학교 때 무릎이 해진 옷을 입고 다녀도 개의치 않았을 만큼 저는 남의 시선에는 무던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나쁜 짓'이라 생각하는 행동을 하면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괴로워해요. 그래서 남에게는 부끄러운 건 괜찮지만, 스스로에게는 부끄럽지 않게 살자는 좌우명을 가지려 노력 중입니다.. 지키는 것과는 별개지만요(웃음).
최근에 스스로에게 부끄러웠던 게 있다면
'거짓말을 덮기 위한 거짓말'입니다. 무언갈 감추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면, 그 거짓말이 진실처럼 굳어지더군요. 그럼 또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예를 들자면 과거엔 "부상 때문에 야구를 그만뒀다"고 했지만, 이제는 "특출나지 못해서 그만뒀다"고 인정하게 됐습니다.
야구를 하셨나요?
네.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엘리트 야구를 했습니다. 포지션은 1루수를 주로 맡았어요. 지금도 학내에서 캐치볼같은 간단한 게임 정도는 제가 가뿐히 '양학'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야구에 진심이었어요. 중학교 3학년부터는 야구부가 있는 학교에 가기 위해 혼자 제주도에서 생활했어요. 강하게 키우는 부모님의 기조를 따라 혼자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야구를 했습니다. 알바, 야구, 공부를 병행하는 게 힘들었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시기였어요.
덤으로 저는 롯데 자이언츠 팬입니다. 사직구장에서 뛰는 제 모습을 보며 야구를 시작했죠. 롯데가 저를 뽑았다면 우승했을 텐데...(웃음)
제주도에서 학교를 나오셨군요?
네 저는 부산 출신이지만, 중3 때부터 제주도에서 지냈습니다. 야구부가 있는 제주고를 거쳐 모 비평준화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학교 안에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식 흡연장이 있고, 야간 자율학습이 없을 정도로 자유분방한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산에 돌아가도 고등학교 친구는 거의 없는 셈이죠. 제주도 친구들과 연락하지도 않고요.
당구 소모임 ‘Y.M.D.A’(이하 야마다마)에 대해
야마다마는 21학번 우수범 선배와 “야마있게 다마(당구)치자”며 만든 모임입니다. 14명 중 13명이 임원입니다. 평부원 한 명(22학번 최 모 씨)은 성비 균형을 위해 강퇴할 용의도 있습니다(웃음).
괜히 한 말이 아니라, 성별과 관계없이 들어올 수 있는 소모임인데 이상하게 남자들만 모이더군요. 저희는 ‘여(女)’마다마도 열려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당구의 매력은 축구같이 신체 조건이 압도적인 스포츠와 달리, 당구는 실력에 따라 ‘다마수(핸디캡)’를 두고 시작할 수 있는 평등함이 있습니다. 또 비행 청소년들이 당구에 빠지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재미도 있지만 당구는 내가 친 대로만 굴러갑니다. 자기 인생은 마음대로 안 되는데, 당구는 마음대로 되니 얼마나 재밌겠어요. 잡설이 좀 있었지만 이 ‘공평함’과 ‘통제감’이 당구의 매력입니다.
사회복지학부에 오게 된 계기
중3 때 모종의 이유로 청소년복지센터에 봉사를 하러 갔어요. 근데 거기서 만난 상담 선생님의 따뜻함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때 경험이 저를 사회복지학부로 이끌었습니다. 특히 저는 아동·청소년 복지 현장에서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 아동복지센터 봉사활동을 시작하는데, 기대가 많이 됩니다.
학교생활의 목표가 있다면?
시끌벅적하게 온기를 나누며 졸업하고 싶습니다. 제가 겉으로는 조금(...) 키도 크고 우락부락해 보이잖아요. 그런데 실은 소심한 면모도 있고, 제가 생각하기에 찌질한 면도 있는 것 같아요. 외로움도 좀 많이 탑니다. 그래서 조용한 것보다 막 시끌벅적하게 학교생활을 보내고 싶어요. 졸업할 때 누가 현수막도 달아주면 좋겠네요(웃음)
그리고 대학을 온 건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원래는 상고를 가서 빨리 취업을 하려고 했어요. 그러다가 그냥 공부를 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대학에서 배우는 게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넓은 세상’이라고 퉁치기에도 너무 많은 걸 배워요. 밝은 사람, 좋은 교육, 여러 감정... 저와 비슷한 시기에 야구를 하다 그만둔 친구를 보니 대학에 대한 확신이 더욱 강해졌어요.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너무 제가 작년부터 찡찡대는데 인터뷰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마음 같아서는 여러 번 더 하고 싶네요. 생각보다도 재밌고 굉장히 프로다운(?) 모습으로 지환 선배님이 인터뷰를 해 주시네요. 비록 한 번의 노쇼가 있었지만요(웃음). 제 얘기를 이렇게 집중해서 들어준 사람이 입학하고 잘 없어서 감동입니다.
야마다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원석 선배(평부원) 사랑합니다!
겉모습은 우락부락한 '거포 타자' 같지만, 속은 누구보다 섬세하고 정이 많은 반전 매력의 소유자. 스스로에게 떳떳하려 노력하는 ‘깜장 덩어리’ 준휘 덕분에 ‘오늘의 사복인’이 더 따뜻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