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4월 8일
책 제목 : 세이노의 가르침
저자 : 세이노
p. 107~108
나 역시 그 어떤 자격증도 크게 믿지는 않는다. 직원이 어떤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도 그저 참고만 할 뿐이지, 그 실력을 크게 인정해 주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어차피 대부분의 자격증은 보통 사람들보다 이론을 조금 더 안다는 의미일 뿐 실무를 더 잘한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격증에 지나치게 매달린다. 자격증을 소유함으로써 더 많은 대가를 받는 게 가능한 직종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격증 소지자가 많다는 것은 결국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라는 뜻이며, 정작 기업에서 필요한 사람은 실무에 밝고 비즈니스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임을 잊지 말라. 입사할 때 유리하게 작용하는 자격증이 있기야 하지만 실무 수행 능력이 받쳐 주지 않는 한 곧 잊히고 말 것이다.
대부분의 자격증은 ‘이미 관련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 획득하였을 때’ 비로소 자기 몸값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회사에서 볼 때 분명 해당 직원의 지식이 늘었음을 보여 주는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경우든 자격증이나 면허증이 당신을 평생 편안하게 벌어먹게 해 줄 것이라는 환상은 조금도 갖지 말라. 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은 진짜 실력이지 이론 나부랭이가 아니다.
나의 해석
저자는 무조건 “자격증 따지마!”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특정 기업에는 입사를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자격증이 있기도 하다. 이럴 경우에는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이 맞다. 솔직히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왜 ‘한국사 시험’, ‘토익’, ‘컴퓨터활용능력시험’에 그렇게 열중인지.
역사를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고는 하지만, 역사 관련 직종이 아닌 이상 역사 시험을 굳이 쳐야 하는 것일까. 초등학교 때부터 이어온 시험용 영어를 또 쳐야 하는 것인가. 실제로 성적 높은 사람들 중에서 일상에서 영어 잘하는 사람은 많이 못본 것 같다. 컴활 또한 그렇다.
그렇다면 실무 능력은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내가 당장 알고 있는 방법은 ‘포트폴리오’뿐인 것 같다.
어릴적 자전거를 배울 때, 나는 자전거의 역사와 자전거 부품의 명칭, 이동 원리를 배우지 않고 직접 타보면서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