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은 어디로..(1) 미국 상황과 중국의 행보
미국상황
(참고기사)
'세계 최강국' 신뢰 깨졌다…트럼프 자충수에 '탈출 러시'
‘관세 자충수…달러패권이 흔들린다’
트럼프 취임 후 9% 하락…국채·달러값 동시에↓ "주먹구구 관세에 신뢰 상실"…안전자산 지위 휘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달러마저 휘청이고 있다.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 국채 값이 폭락한 데 이어 기축통화 달러 가치마저 급락하자 미국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9·11테러도 견딘 달러…트럼프 관세 자충수에 폭락
미국 높은 성장세도 끝날 가능성…국채 급락, 英처럼 정권 흔들수도
달러인덱스 : 1년9개월 만에 100 밑으로
<달러인덱스가 주는 함의>
1. 과거의 달러: ‘최고의 안전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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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이후 달러는 전통적으로 위기 시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안전자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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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9·11 테러, 2008 금융위기, 미국 신용등급 하락 때도 위험자산 → 달러로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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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력과 정치적 안정성,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덕분이었습니다.
2. 그러나 지금은 ‘달러 탈출’ 현상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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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달러 가치 하락과 미 국채 가격 하락(금리 상승)이 동시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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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국채 금리가 오르면(가격 하락) → 달러 자산 수익률이 높아져 달러가 강세가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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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달러도 가치 하락 → 이례적인 현상 (에버코어ISI의 평가)
원인: 시장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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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식 무역정책이 ‘예측 불가능성’을 키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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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율이 수시로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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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과했다가 다시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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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율 산정 방식이 비상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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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시장 신뢰도 저하 → 달러와 국채에 대한 투자 회피
3. 미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도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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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재정적자율 (GDP 대비) 124%로 OECD 3위 (일본, 이탈리아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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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높은 성장률과 지속적인 달러 매수세 덕분에 신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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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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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은 내수 소비·투자 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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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 대두 (JP모간: 경기 침체 확률 60%)
4. ‘트러스 모멘트(Truss Moment)’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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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 사태와 비슷한 일이 미국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
◦
트러스 총리는 경기침체 중 감세안 발표 → 국채 폭락·파운드 폭락 →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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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침체가 오면 국채를 대량 발행해 재정 확대 정책을 펴야 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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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시장 신뢰 붕괴 → 달러와 국채 자산 대규모 매도 → ‘트러스 모멘트’ 발생 위험
5. 달러 탈출 자금의 향방: 금, 스위스프랑 등 대체 자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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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다른 안전자산으로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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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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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프랑 가치 1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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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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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여전히 세계 무역 결제의 80% 이상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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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대체 가능한 자산은 없음 →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당장은 유지될 가능성
<상호관세 유예에 결정적 계기가 된 미국 국채 시장>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4.448%로 상승(국채 가격 하락)했다. 지난 7일 관세전쟁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연 3.886%까지 떨어졌다가 9일 4.516%로 뛰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주식 하락장에는 투자자가 안전자산에 몰려 미국 국채와 달러 가치가 오르는데 공식이 깨진 것.
cf. 다른 국제 통화인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급등세를 타고 있다. 유로당 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1381달러로 치솟았다.
1.
국채·달러값 동시에↓ 원인
a.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으로 인한
i.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결국 미국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ii.
시장에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약해질 것으로 봄.
1.
미국에 대한 평가
a.
“미국 국채와 달러 가치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불신임 투표”(노무라홀딩스 전략가)
b.
“미국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월스트리트저널)
c.
“미국이 문제 있는 신흥국 취급을 받고 있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d.
세계 최강국인 미국을 향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
중국의 행보
(참고기사)
시진핑 위해 장소 변경…中·EU 정상회담, 7월 베이징서
시진핑(for 대미 연합 전선을 구축)
1.
유럽연합(EU)과 소통을 재개
중국과 EU 간 정상회담이 오는 7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차례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뤼셀 방문을 꺼리자 이런 관례를 깨고 베이징으로 옮긴 것으로 해석된다.
경색됐던 EU와의 관계에 변화 조짐
•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 폐기 협상을 재개하기로 중국과 합의
◦
EU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을 종전 10%에서 17.8~45.3%로 인상.
2.
동남아시아 순방
14~18일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14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한다. 15~18일에는 올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순회 회장국인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머물며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훈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주석의 올해 첫 해외 방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이 우방국과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외교가는 분석
특히 동남아 3개국은 최근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로 중국과 협력을 강화
중국의 공급망 다변화로 수혜를 본 국가들로 꼽힌다.
•
베트남: 아세안에서 중국의 최대 무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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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대표적 친중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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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중립적인 태도를 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