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진정 현금가치가 있는 디지털 금이 맞을까?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는 이유
1.
희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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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음. 이는 금처럼 공급이 한정된 자산이라는 특징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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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여겨짐.
2.
탈중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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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이나 정부가 발행하거나 통제하지 않음. 금처럼 제도 밖 자산이라는 인식을 가짐.
3.
보관과 이동의 용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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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세계 어디로든 전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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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자산 도피처로 주목됨.
그럼에도 화폐나 실물자산으로 보긴 어려운 이유
1.
내재 가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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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산업용/장신구 등으로 현물 수요가 있음. 달러는 국가의 경제력과 세금 징수권으로 뒷받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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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실질적인 내재 가치보다는 신뢰와 수요에 기반함.
2.
높은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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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로 쓰기엔 너무 가격이 출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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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TC로 커피를 샀는데, 내일 가격이 30%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면, 누구도 화폐로 쓰지 않음.
3.
규제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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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부가 어떤 규제를 시행할지 예측하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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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ETF 승인으로 제도권 진입은 했지만, 여전히 완전한 제도화 자산은 아님.
4.
기술 의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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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전기, 인터넷 등 물리적 인프라 없이는 존재조차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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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위협도 무시할 수 없음.
결론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를 얻었지만, '진짜 금'이 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특히, "ETF처럼 거래되는 하나의 데이터"라는 지점이 핵심인 것 같다.
즉, 사람들의 ‘합의’와 ‘기대감’으로 가치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신뢰가 붕괴되면 곧 가치도 사라질 수 있는 위험한 금이기도 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