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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환 사회복지학부 22학번

기간
2025_2학기
분류
유형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소셜커넥션 3기에 이어 4기에도 평부원으로 활동하는 여지환입니다. 아마 정기적인 모임 참석이 아니라, 오늘의 사복인을 일부 담당하는 형태로 활동할 것 같아요.

여름방학

여름 방학에 튀르키예에 혼자 다녀왔어요. 말도 타고, 열기구도 타고, 외국인이랑도 싸우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왔습니다. 길만 걸어도 재밌고, 현지인과 소통하는 게 매력적이었어요. 땅이 넓은 나라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다녀오라는 말. 튀르키예를 다녀오니 확실히 체감합니다.
혼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면 놀라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누군가와 함께하는 게 더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배 좀 곪고, 바닥에서 좀 자고, 춥거나 더워도 견디면 되지만, 제 옆에 누군가가 힘들어하거나 불평하면 참기 힘들 것 같아요. 이번 여행에서 야간 버스를 8시간 타거나, 먼지를 마시며 트래킹하다가 길을 잃거나, 땡볕에 삼만 보씩 걷기도 했습니다. 근데 전 걱정도 없었고 ‘집에는 가겠지’, ‘여행은 원래 불편한 거지’라고 생각해서 오히려 좋았어요. 누군가랑 같이 갔으면 이렇게 편하게 다닐 수 있었을까 싶어요.
출국의 목표는 곧 입국이에요. 좌충우돌했지만 무사 귀환이라는 목표에 결국 닿았네요. ‘방향성을 가지고 살다보면 어떻게든 목표에 닿을 수 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방학에 또 영화에 빠져서 살았는데요.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도 다녀왔습니다. 아마 중앙동아리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아직 초보지만, 영화 얘기 좋아하니까 얼마든지 연락주세요.

소셜커넥션에 대해

소셜커넥션 3기 활동을 하며 느낀 건, 작은 기회가 큰 기회를 만든다는 거였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활동을 쫓아서 하다 보면 그 활동이 작은 성과가 되고, 그 작은 성과가 큰 기회를 만들고. 조금 왕도적이기도 하고 오글거린다고도 생각했는데, 겪어보니 맞는 말인 거 같아요.
이번에 경북대 하반기 수습 기자에 붙었는데, 자기소개서에 소셜커넥션에서 진행한 인터뷰 활동을 적었습니다. 또 영화가 좋아서 쓰게 된 칼럼을 경북대 신문에 실었었는데 그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전반기에는 자기소개서에 기자와 관련된 활동을 하나도 적을 게 없어서 신청 자체를 고사했었는데, 소셜커넥션에서 배운점 덕분에 하고싶은 활동을 하게 됐네요.
추진력이 부족하고 무엇을 할 지 모르곘다면, 소셜커넥션 소모임에 한번 가볍게 와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관심사

저는 옛날부터 아이들을 이해하고 싶었어요. 아이들은 정말 빠짐없이 다 천재예요. 보고 들은 게 한정적이니 오히려 더 창의적인 표현과 예술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어떻게 초등생들에게 ‘감사합니다’의 이유를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 중이에요.
‘내가 돈을 주고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왜 점원에게 감사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생각하는 애들이 있대요. 아이들이 이걸 이해 못 하는 게 가정교육의 문제나 아이들이 되바라져서가 아니라 저는 합리적인 의문이라고 생각해요. 당장 저만해도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를 버릇적으로 뱉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사는
1.
내가 무해한 사람임을 알리는 유서 깊은 행동
2.
사회의 소속감을 비추는 행위.
3.
돈만이 모든 게 아님
이런 이유가 있는데, 이걸 초등학생에게 어떻게 와닿게 설명할까가 고민입니다. 하는 이유는 딱히 없고, 그냥 하고 싶어서 고민하는 겁니다.
별로 생산성을 노리는 건 아니에요 (웃음).

마무리

요새 새로운 일들을 많이 마주합니다. 저는 안주하는 데 익숙하고 만족하는 성향이라 걱정이 많이 되네요.
그런데 ‘흔들다리 효과’라는 게 있잖아요 어떤 실험에서 높고 흔들거리는 다리 위에서 낯선 이성을 만난 실험 참가자들이, 평지에서 이성을 만났을 때보다 설레는 감정을 더 자주 느꼈대요. 뇌가 공포로 인한 심장 박동을 설렘으로 착각한 거예요.
제가 새로운 일로 만나는 두근거림이 걱정 때문인지, 기대 때문인지 뇌는 판별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굳이 박동의 이유를 찾지 않고 좋고 유리한 방향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