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컴퓨터 학부 글로벌 소프트웨어 융합 전공에 재학 중인 23학번 박혜림입니다.
저는 현재 비지니스 인텔리전스 융합 전공과 심리학도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학과를 전공하시는 중인데 어떤 학문에 가장 끌리시는 지 궁금합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공부를 하기 좋은 과목과 흥미가 있는 과목으로 나뉘어 좀 구분되는 것 같아요.
제가 고등학교 때도 물리, 화학, 생물 위주로 공부를 하다 보니 완전한 문과를 공부한 것은 통합 사회가 마지막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 공부를 하기에는 주 전공인 컴퓨터나 비슷한 계열인 통계가 나은 느낌이지만, 심리나 경영 공부를 하면서 실생활에 쓸 수 있는 지식을 배우니까 경영이나 심리 쪽이 더 흥미가 있는 것 같긴 합니다. ㅎㅎ
본인의 특징을 알려주세요
저의 mbti 는 ENTP 입니다.
N이랑 T는 되게 비슷한데 E랑 P가 엄청 강하다고 나왔어요.
그래서 이런 걸 비추어 봤을 때 저는 친한 사람들과 만나서 에너지를 얻는 시간이 저에게 정말 소중한 시간인 것 같아요.
또한, 제가 체계적인 편이 아니라 평생 사고를 먼저 치고 수습하며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임기응변이 늘기도 하고, 기민하게 사는 능력을 터득했던 것 같은데요. 이런 기민함을 중요하게 여기기도 하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것도 있는 것 같다고 저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취미 및 관심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제가 TV 보는 거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집에 자취방이 진짜 좁은데도 40인치 TV를 살 정도랍니다. ㅎㅎ
그 TV로 크게 노래를 듣기도 하고, 연애 관련 프로그램을 주로 보는 것 같아요. 남의 연애를 보는 것이 ’대신 설렌다’보다는 뭔가 제 연애나 제 삶은 직접 볼 수 없는데 관찰 예능이나 연애 프로그램 같은 것을 보면 남이 살아가는 걸 제 3자로써 볼 수 있는 경험을 가지게 되니 그런 점이 되게 새로운 것 같아 흥미롭게 느껴요.
일반 드라마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요즘 드라마는 시리즈가 너무나 많다보니 정말 재밌고 유명하다고 하는 것 외에는 잘 안보는 편인 것 같아요. 오히려 영화를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저는 못해도 괜찮으니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제가 처음 컴퓨터 학부에 왔을 때는 컴퓨터를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 벽을 느껴 재미가 없어지고, 그러다 보니 공부도 안 하게 되어서 시험을 다 치고, 과제를 했는데도 F가 떴어요.
그러니까 더 공부를 더 안 하게 되고.. 그게 무한 되풀이가 되니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라는 생각을 통해 다음 수업에서 정말 열심히 재수강을 했는데 같은 과목을 A를 받게 된 거에요!
그 경험 이후로 ’안될 거라 생각했는데도 노력하니까 되는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 같아요.
제가 항상 처음에는 흥미가 있다가도 잘 못하는 것 같고, 어려움이 생기면 흥미를 잃을 때가 많았는데 그런 깨달음으로 흥미를 잃을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습하고 공부하다 보니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오게 되었어요. 그런 과정과 좋은 결과를 계속 얻다 보니 스스로 성취감도 쌓이고 ‘열심히 하면 안될 것이 없다‘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운이 좋아서 여태까지 열심히 하면 뭔가 잘 나온 거일 수도 있지만 그런 마인드가 저에게 중요했던 것 같아요.
공유하고 싶은 경험이 있나요?
작년과 올해 여름방학마다 한국 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인도네시아를 갔다 왔어요.
그 프로그램에서 인도네시아 입학식, 인도네시아 고등학교 축제, 호텔에서의 파티 등 다양한 행사 및 프로그램을 경험하였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건 고등학교랑 대학교 축제에서 MC로 활동했던 경험인 것 같아요. 3000명 정도의 관객 앞에서 MC를 보는 경험을 하니 이제는 어디든지, 면접을 가더라도 되게 ‘긴장하시는 편이 아니다.‘ 이런 말을 정도가 되었어요. 물론 처음엔 엄청 떨리고 기억도 잘 안 났는데 이제는 긴장을 잘 안 하게 되고 그런 경험이 장기적으로 저에게 되게 좋고, 의미 있었다는 느낌이 들어요.
또, 가서 한 경험 중 되게 재밌었던 순간은 호텔 측과 프로그램 협업을 했을 때 인도네시아 셀럽이 왔을 때인데요. 셀럽인지 몰랐는데 제가 한국 화채를 만든 날, 인스타 셀럽이 와서 저를 찍어 인스타 스토리에 올리고, 그 후 인스타 사진 작가나 관련 사람들이 저에게 인스타 팔로우 신청도 온 경험이 되게 신기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한국인을 본 적이 많지 않으니, 저에게 손 흔들어달라고 하고,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경험도 연예인이 된 기분이 들어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했던 것 같아요.
한국인 없는 타국에서 우리 학교 사람들과 3주 정도 동안 같이 살아본 경험, 그 자체로도 어딜 가나 살아남을 수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어요. 처음 인도네시아에 갔을 때는 너무나 재밌었던 기억만 남아있고, 두 번째 갔을 때에는 회장단이라는 역할이 있어 힘들기도 하고 혼자 울기도 하고 했었는데 그곳에서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사진도 자주 찾아보고, 그 당시 만난 친구들과 영상통화도 종종 하는데요. 그만큼 대학에서 한 경험 중 가장 좋고, 추천하고 싶은 경험으로 이야기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경험과 경력에서의 선택 갈등은 없었나요?
2학년까지는 그런 마음이 없었는데, 3학년 때는 그런 생각이 조금씩 들더라고요.
솔직히 이과, 컴퓨터학과는 대외 활동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대외 활동이나 프로젝트 같은 것은 빨리 성과가 나오는 게 아니다 보니 불안하기도 했어요.
2학년부터 자격증, 아르바이트, 대외 활동 등 해야할 일이 점점 많아지고, 다른 친구들도 다 그런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는데 나는 그런 할 일들을 제치고도 한국 교류 프로그램 등을 선택할 만한 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 들었고, 비슷한 시기에 다른 좋은 프로그램도 많아서 고민을 한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다른 프로젝트나 경험에 비해 지금 꼭 할 수 있는 경험을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선택을 해나갔던 것 같아요. 지금 당장 흥미롭고 하면 좋은 활동도 좋지만, 꼭 필요하고 지금 시기에 할 수 있는 활동이 우선적이라고 봤기 때문이에요.
그러다 보니, 이번 방학에는 인도네시아 교류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 외교부에서 하는 연수 과정을 2~3주 동안 미리 다녀오는 등 최대한 분리해서 많이 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선택 딜레마가 생길 때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하다 보니 점점 딜레마가 사라졌던 것 같기도 해요. 지원하는 것들에 많이 떨어져도 보고, 많은 일이 겹치기도 하고, 할 일이 많아 방학이 거의 없어지기도 하지만, 오히려 시험 기간에 공부를 더 확실히 하고, 바쁘지 않을 때와 비교했을 때 성적도 1.0 이상 오르는 등 좋은 성과들도 많이 얻어서 하는 것에 모든 최선을 다하며 딜레마를 없애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번아웃은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이번 방학에 서울에서 외교부 연수를 듣고, 뒤에 스타트업 관련 프로젝트를 하고, 인도네시아 교류 프로그램을 다녀오니 방학이 사라져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이번 9월 초에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랬는데 시간이 또 지나니까 회복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느끼기에 번아웃일 땐 ’진짜 쉬기’가 방법인 것 같아요.
진짜 쉬면서 아무것도 안할 때, 다시금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이 또 생기거든요.
학교 생활이나 인생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학교 생활에서는 한 가지만 공부하는 것이 취업적으로 더 도움이 될 수는 있을 것 같지만, 지금처럼 경영, 심리, 컴퓨터, 통계 등 여러가지로 배워보는 게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다양하게 배우는 것에 더 집중하고,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창업도 해보고, 대외활동도 해보고, 유엔 동아리 회장도 해보고 하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이상적으로 들릴 수는 있겠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인생 목표로 아동 행동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IT 스타트업을 하는 것으로 삼았어요. 그래서 제가 심리학에서 아동 행동이랑 발달 관련 수업을, IT에서 컴퓨터 수업을, 경영학에서 스타트업 관련 수업을 듣고, 동아리도 스타트업 동아리 등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제가 제일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은 해외에서 외교 관련 일을 하는 것이긴 해요.
지난 번에 인도네시아에서의 공고에 면접까지 갔지만 스스로 ‘여기서 살 자신이 없다’라는 막연한 생각과 마음가짐 때문에 준비를 덜 해서 떨어졌어요. 그래서 내년 상반기에 다시 지원하기 전에, ‘스스로 해외에 장기간 살 수 있는 지’와 ’해외에 가서 그 목적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먼저 파악해보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지원을 해볼 것 같아요.
만약 저와 해외에서의 외교와 관련된 일이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면 IT를 중심으로 취업을 준비해볼 것 같아요. 인도네시아에 갔었을 때, 디지털 관련해서 그 나라에 지원을 해주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런 디지털 협력, 기술 지원 및 전파와 관련된 IT 분야에서 일해보는 것도 흥미있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아무튼 그런 과정을 거친 다음, 어느 정도 업계와 관련된 배경 지식을 파악한 후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 중인 것 같습니다.
마무리 인사
오경북을 준비하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나 스스로 열심히 해서 공부나 활동에서 성과가 있었던 경험들을 되짚어보고, 미래에 내가 어떤 걸 하고 싶은지 등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경험이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 과거랑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이런 콘텐츠가 많이, 오래오래 진행되어 다른 사람도 스스로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