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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범 사회복지학부 21학번

기간
2025_2학기
분류
유형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現 사회복지학부 부회장 사회복지학부 21학번 우수범입니다.

자신을 주제로 책 제목을 짓는다면?

‘단순하게!’
고민이나 복잡한 생각을 오래 하지 않으려 합니다. 안 좋은 생각에 잠식되기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결국 해결된다고 봅니다. 이 밖에도 ‘살짝 이기적으로’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말만 보면 오해할 수도 있는데요, 모든 행동의 중심을 '나'에게 두고,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자는 의미입니다.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제 개성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학생회에 대해?

저는 학과 생활 자체를 좋아해서 학교를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자격증 같은 스펙은 졸업 후에도 할 수 있지만, 학생회나 학과 생활은 대학생 때만 할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부회장이 된 것은 '지금밖에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과 군 복무 후 복학했을 때 뜻이 맞는 동기들이 있어 운 좋게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시는지?

네, 저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합니다. 사회복지학부가 그래도 규모가 좀 있는 편이잖아요. 학생회 활동을 하며 학부생 뿐만 아니라 조교님, 교수님 같은 분과도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게 큰 장점인 거 같습니다.
해병대에서도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4년제 국립대 재학생으로 지낼 때는 나름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했던 친구들과만 어울렸어요. 그런데 군대에 가니 별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레즈미 문신, 감옥을 간 사람 등. 오히려 사회에서 만날 일 없던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더 많은 걸 배웠던 것 같아요.
다양한 사람과 데이터를 접하면 어떤 사람의 삶의 태도와 방식을 현재의 나와 비교하며 나를 보완하고 발전시킬 지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생각에 없던 걸 넣는 과정에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사람 만나는 걸 중요하게 여기고, 또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만나다 보면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피할 수 없을 텐데?

갈등은 인간관계에서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갈등을 묻어두면 오히려 곪는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참거나 터뜨리지 않고, 문제가 될 것 같으면 직접 이야기하며 푸는 편입니다. 보통 큰 갈등으로 번지기 전에 초기진화가 되는 편인 거 같아요. 아마 앞뒤를 재지 않는 제 성격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성격이 많이 변하셨다고?

사실 저는 많이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었습니다. I가 90%인 ISTP였는데요, 현재는 정반대로 E가 92%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로 해병대에 지원한 것도 있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이 훗날 장애물이 될 것 같아서 일부러 규율이 빡빡하고 활발해야 하는 해병대에 간 거에요. 초반 3~4개월간 제 성향과 정반대인 환경에 적응하려 들이대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또 학생회 부회장을 하면서 교수님, 조교, 다양한 학년의 학생들과 소통하고 컨택해야하는 환경에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향성이 더 강화된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학부에 지원한 계기가 있다면?

중학생 때부터 저는 특수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교회에 일주일에 한번 봉사를 나가기도 했고, 당연히 과도 특수교육학과에 지원하려 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입시 상담을 받을 때 사회복지학과에 대한 이야기를 담임 선생님께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사회복지학과는 특수교육 대상자를 포함해 더 넓고 다차원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조언을 해주셔서 결국 특수교육학이 아니라 사회복지학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사회복지학개론’ 등 전공 기초를 배울 때 꽤 재밌더라고요. 전공이 적성에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입학 전에는 사회복지라 하면 '그냥 돕는 일'이라 전문 지식이 크게 필요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사회복지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람을 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전문적이고 다양한 이론(배경 지식)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짧은 목표로는 올해 안에 클라이밍을 배워보고 싶어요. 원래 몸 쓰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육체적으로 힘든 취미는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어, 정신 건강에 좋은 것 같아 꼭 해보고 싶네요.
장기적으로는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싶습니다.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네요

인터뷰 소감

'소셜 커넥션(소모임)'이 초기 단톡방 시절과 달리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임으로 발전한 것이 인상 깊습니다. 작년부터 한 번쯤은 인터뷰를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하게 돼서 좋네요. 갑작스러운 인터뷰였지만. 평소에 하기 힘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신선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