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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는 서툴수록 좋다

날짜
2025/11/30
독서 완료
사람
1. 위로 없는 위로
말에 진심이 빠지면 소리는 곧 바스러질 것처럼 건조해져서 상대의 귀에 기분 나쁘게 거슬린다. 할 말이 없으면 차라리 시선을 낮추고 침묵 안에서 가만히 상대의 말을 기다리는 게 낫다. 입은 다물고, 귀만 열어 두는 것이다. 그러면 차츰 들리고, 차츰 보이기 시작해서 상태의 윤곽을 느낄 수 있다. 사람에 대한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 위로한답시고 나서기보다 ‘그랬구나…’ 하며 가만히 고개만 끄덕여 주는 게 차라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