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65 ~ 66
나는 그에게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 광고판을 세운다면, 어떤 내용으로 그 광고판을 채울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이렇게 답했다. “한 줄이면 충분하다. ‘가격을 올려라.’”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은 곧잘 후회하곤 한다.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가 제 가격을 받지 못했다고. 고객의 지갑을 열려면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야 하기 때문에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을 책정하는 건 불가능한 시대라고 그들은 굳게 믿고 있따. 하지만 마크의 생각은 다르다. “당신이 뭔가를 팔아서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 가지를 반드시 머릿속에 새겨야 한다. ‘사람들이 내 제품을 사지 않는 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내 것보다 더 좋은 걸 사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문제 정의가 달라질 것이다. 당신의 물건이 비싸서 안 사는 게 아니다. 더 좋은 걸 사려는 것뿐이다.”
마크는 가격을 충분히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격을 25달러로 할지, 30달러로 할지를 고민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파는 사람이 제 값을 받고자 한다면 사는 사람 또한 제 값을 치르고자 한다’는 것이 그의 풍부한 경험에 바탕한 장사 철학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두 가지 성공에 대한 원칙을 갖고 있다. 첫째, 사람들이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무엇이든 물건을 만드는 사람은 반드시 똑똑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