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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지고 싶은 눈

책이름
인간관계론
날짜
2024/06/15
날짜 : 2024년 6월 15일
책제목 : 인간관계론
저자 : 데일 카네기
p. 140
내 수업을 들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아내와 함께 롱아일랜드에 있는 아내의 친척을 만나러 갔다. 아내는 남편을 자신의 나이 든 이모와 대화하게 내버려 두곤 자신은 다른 어린 친척을 만나러 가버렸다. 자신이 배웠던 인정 원리의 적용 사례를 수업 시간에 발표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는 우선 이 할머니에게 자신이 배운 내용을 적용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그는 집을 둘러보며 진심으로 칭찬할 만한 것을 찾으려 했다.
“이 짐은 1890년쯤에 지었네요. 그렇죠?” 그는 물었따. “그렇단다.” 할머니는 대답했다. “바로 그 해에 지었지.”
“제가 태어난 집을 생각나게 하네요.” 그는 말했다. “정말 아름답군요. 잘 지었어요. 방도 널찍하고. 아시겠지만 요즘은 이렇게 집을 짓지 않아요.”
“그래.” 할머니는 동의했다. “젊은 사람들은 요즘 아름다운 집 따위는 관심도 없지. 그저 조그마한 아파트에 냉장고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지. 그리곤 자동차 가지고 쏘다니기만 해.”
“이 집은 꿈의 집이었찌.” 그녀의 목소리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떨리고 있었다. “이 집은 사랑으로 지은 집이야. 남편과 내가 이 집을 짓기 전에 많은 것들을 꿈꿨어. 건축가가 없어서, 우리 둘이 다 계획했지.”
그런 다음 그녀는 집을 여기저기 구경시켜 주었다. 그녀가 평생 애지중지해 왔떤 아름다운 보물들을 들어 보여 줄 때마다 그는 진심 어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페이즐리 숄, 오래된 영국 찻잔 세트, 웨지우드 도자기, 프랑스 침대와 의자, 이탈리아의 그림, 한 때 프랑스의 성에 걸려 있떤 실크 커튼 등…
R씨는 말했다. “집을 구경시켜 준 다음에 그녀는 절 차고로 데려갔어요. 거기엔 블록 위에 올려놓은 패커드 차가 있었어요. 거의 새 차였죠.”
“남편이 떠나기 바로 전에 저 차를 샀지.” 그녀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이가 죽은 후로는 한 번도 타지 않았단다… 너는 좋은 것들을 알아보니까, 이 차를 네게 주려 한단다.”
“아니, 이모님,” 그는 말했다. “저를 놀라게 하시네요. 마음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어떻게 저걸 받아요? 저는 이모님과 진짜 친적도 아닌걸요. 저는 새 차도 있고, 이모님 친척 중에는 저 차를 받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을 텐데요.”
“친척이라고!” 그녀는 소리쳤다. “그래, 친척이 있지. 내가 빨리 죽기만 기다리는 친척들이 있지. 그래야 저 차를 가질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그 사람들에겐 저 차를 안 줄 거야.”
“차를 그분들께 주기 싫으시면, 중고차 딜러에게 파실 수도 있어요.” 그는 말했다.
“판다고!” 그녀는 소리질렀다. “내가 이 차를 팔 것 같아? 낯선 사람이 이 차로 마을을 왔다 갔다 하는 걸 가만 앉아서 보라고? 남편이 내게 사 준 찬데? 차를 파는 건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네게 줄 거야. 넌 아름다운 걸 알아보잖아!
그는 받지 않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없었다.